저희 가족은 2024년 8월 ~ 9월에 발리에서 3주 동안 생활하고 왔습니다. 이번 글은 만약에 다시 발리 한달살기에 간다면 어떻게 할지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토대로 한달에 비용이 얼마나 들지 항공료, 숙박, 식비, 교통비, 관광비 등으로 나누어 비용과 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발리 한달살기 목차
항공료
발리로 가는 항공편은 다양한 옵션이 있습니다. 저희는 조호르바루에서 1주일 동안 지내기 위해 한국에서 출발하여 싱가포르를 경유하고 돌아올 때는 광저우를 경유하는 비행기를 선택했습니다. 총 비용은 1인당 56만원으로, 세 명의 비용은 168만원이 들었습니다.
글 작성 시점으로 검색해보니 중국이나 베트남을 경유하면 왕복 항공료가 40만원 정도이며 가루다 항공, 대한항공에서 직항을 이용한다면 80~100만원 입니다.
제주항공에서는 2024년 10월 신규 취향으로 직항 60만원의 항공편도 제공한다니 편하면서 저렴한 제주항공을 이용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발리행 비행기는 각자 상황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숙박
발리의 숙박은 호텔, 리조트부터 홈스테이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저희는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 사누르를 메인 거점으로 선택했고, 우붓과 누사두아, 길리에도 다녀왔습니다. 사누르는 아이와 지내기에 최적의 장소로, 메인 번화가의 호텔 비용은 성수기 기준 최소 10만원 이상이였고 외각 쪽의 숙소는 5만 원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외각쪽의 숙소가 룸컨디션이나 수영장이 더 좋았던 것을 생각하면 외각에서 지내면서 그랩을 이용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발리 남부에는 고급리조트가 즐비합니다. 50~100만원대의 초호화 리조트도 있지만 저희는 가성비 좋은 20만원대의 숙소를 이용했습니다. 지내본 경험으로는 충분히 가성비 리조트도 다양한 키즈클럽 액티비티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있으며 프라이빗 비치, 수영장 그리고 쇼핑몰 접근도 좋았습니다.
우붓에서는 바다가 없기 때문에 잠만 잘 목적으로 홈스테이에서 지냈습니다. 평점과 후기가 좋아서 예약하였지만 우붓에서는 건물이 노후되어 화장실에서 하수구 냄새가 나는등 불편한점이 많았습니다. 만약에 홈스테이형태의 숙소에 지낸다면 리뷰를 잘 확인하고 최소한 5만원 이상 숙소에 예약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최종적으로 3주 동안 160만원을 사용했으며, 한달로 계산하면 228만원 정도 예상됩니다. 성수기에 다녀와 생각보다많이 사용하였는데 비수기 여행 또는 한곳에서 장기 투숙하시면 할인을 받아 절약을 할수 있을 것입니다.
식비
아침은 숙소 조식으로 해결하고 점심과 저녁은 주로 외식을 하였습니다. 보통 메뉴 2~3개를 시키게 된다면 2만원 음료까시 시키게되면 넉넉하게 잡아 3만원정도 나왔습니다. 만약에 로컬식당에서 먹으면 절반가격이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위생을 가장 1순위로 생각하였습니다.
발리 남부의 리조트에서 지낼때는 리조트안 식당이나 근처 쇼핑센터를 이용해야됩니다. 1끼에 최저 4만원에서 7만원 정도로 한국과 비슷한 물가였습니다.
만약에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머무르면서 직접 요리해 먹는 다면 좀더 비용을 절약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아이를 제외하고는 매일 2끼를 챙겨먹지 않았지만 해변에서 마시는 맥주 칵테익, 코코넛 커피 간식등을 생각하여 하루 6만원씩 한달을 계산하여 180만원으로 넉넉하게 잡았습니다.
교통비
발리에서는 주로 오토바이가 교통수단으로 많이 사용되지만, 사실 국제 면허증 영문면허증은 인도네시아에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운전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랩(Grab)을 이용했습니다.
그랩 비용은 사누르에서는 짧은 거리 이동시에 3천원~4천원에 우붓에서는 그랩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짧은 거리라도 최소요금 6천원이며 공항이나 지역 이동시 장거리 1.5만원 정도하였습니다.
하루 평균 9천원 정도의 교통비를 사용했으며, 한 달 예상치는 27만원입니다. 스쿠터 렌트비용이 25만원이라고 하니 그랩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관광비용
관광비용으로 우선적으로 아이를 위한 키즈카페 사누르에 있을때는 거의 하루에 한번갈정도로 자주갔습니다. 키즈클럽마다 다르겠지만 저희가 이용한 곳은 한달이용권이 4만원이였고 우붓에서 1회 1.5만원으로 2회 이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다녀온 투어는 가루다 위시누 켄카나에서 4.5만원, 울루와뚜 1.5만원, 우붓원숭이공원 2.5만원, 프라이빗 택시투어 8만원정도 사용하였고 투어를 많이 하지 않은 편입니다.
큰 금액으로는 길리가는 배편 + 픽업비용으로 25만원 사용하였으며 길리는 2주이상 지낸다면 2박3일또는 3박4일로 길리에 다녀오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린이 스노우쿨링을 챙겨간다면 만 5살도 거북이를 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변 바닥이 거친편이라서 아쿠아슈즈는 필수로 챙겨가셔야됩니다. 총 비용으로 49만원을 사용했습니다.
최종 경비
이번 발리 한 달 살기의 총 예상 비용은 약 672만원입니다. (항공료 168만원, 숙박 228만원, 식비 180만원, 교통비 27만원, 관광비용 49만원)
항공료(3인) | 168 |
숙박 | 224 |
식비 | 180 |
교통비 | 27 |
관광비용 | 49 |
총액(만원) | 652 |
기타 비용으로 입국시 비자 비용, 마사지, 기념품 등을 포함한 다면 680만원정도 사용할 것 입니다. 이 글을 참고하시고 발리에서의 한 달 살기가 보다 현실적이고 준비된 여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벌써 여행이 그립네요. 많은 분들이 이 경험을 통해 편안하고 즐거운 발리 여행을 계획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